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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의 미국주식 이야기/미국주식 이슈체크

[미국주식] FAANG 가고 MAMAA 가 온다?

by viva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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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공부하는 비바입니다.

 

미국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FAANG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요.

바로 미국 나스닥 지수를 이끄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일컫는 말입니다. 

미국 주식 '빅테크'라고 흔히 말하는 대형 기술주들을 대표하는 말로 일컫죠. 

 

 

이 유명한 신조어는 '월가의 미친 소'라 불리는 CNBC <Mad Money>의 호스트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2015년경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나스닥 대표 기술주로 분류하고 이들 기업의 첫 글자를 조합해 'FANG'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이 후 성장세가 두드러진 애플을 2017년경 추가해 'FAANG'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FAANG'은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MAGA 와 MAFAA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 못 느끼셨나요?

애플과 세계 시총 1,2위를 다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애초에 FAANG 에는 포함이 안되어 있었어요!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물간 테크 기업으로 취급받으며 줄곧 박스권에 갇혀있다가, 2014년 이후 클라우드 업체로 탈바꿈하며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주가에 가속도가 붙으며 급기야 올 들어서는 애플에 이어 시가 총액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두 번째 기업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실적 측면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과거 윈도우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형 서비스, 하드웨어 판매, 소셜네트워크 관련 서비스 등 훨씬 다각화된 점입니다. 

 

과거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를 차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윈도우와 오피스 제품이 그 매출 핵심이었는데, 인터넷에서 모바일 시대로 전환되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뒤쳐지기 시작했죠. 

 

이후 성장과는 멀어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3대 CEO로 사티아 나델라가 임명되며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그는 "Mobile first, Cloud first!" 를 외치며 모바일과 클라우드 세상에 집중할 것을 선포하며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후 클라우드 기업으로 환골탈태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올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YoY) 50% 성장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는데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365 소프트웨어의 가파른 성장도 한몫했습니다. 구독기반 비즈니스 모델 도입으로 기존제품 대비 매출 성장성이 크게 확대됐으며, 타 글로벌 플랫폼 대비 풍부한 현금 창출 능력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면도 주가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공급망 대란 이슈로 주가가 하락하며 현지시간 10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시총 1위의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한 동안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의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FAANG 대신 2018년경엔 나스닥 시장의 투자 자금이 몰리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아마존, 구글, 애플을 뜻하는 MAGA 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하나의 수익원에만 의존하는 기업으로 매출이 편중되어 있어 불안정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대부분 광고 매출에 의존하고 있고, 넷플릭스는 구독료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OTT 플랫폼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 둔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은 매출원 구성이 다각화되어 있고 신성장 동력을 갖추어 있어 IT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0년 1분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MAGA의 시장 점유율은 이전보다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였는데요.

올 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습니다. 여전히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중국 등 타 국가에 대한 투자 난이도도 높아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을 더욱 이끌었습니다.

 

한편,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이름을 따고 페이스북까지 넣어 'MAFAA' 라는 말도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제외하고 말이죠.

S&P500에서 MAFAA의 비중이 약 20%, 나스닥100지수에서는 약 40%에 육박하는 만큼 MAFAA가 미국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 제가 ISA 계좌에서 투자하고 있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에 바로 이 MAFAA 가 있죠! :)

국내에 상장된 ETF 중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많으니 환율과 세금 문제가 걱정되신다면 국내 상장 해외 주식 ETF를 추천드립니다.

 

MAANG? MAMAA? or MAMATA?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하자, CNBC의 짐 크레이머는 “Bye-bye FAANG, hello MAMAA.” 라며 본인이 만든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MAMAA는 바로 Meta, Alphabet, Microsoft, Amazon, Apple 앞자를 뜻합니다.

 

* 06:10 정도에 나오입니다. 아세이 유노왓 바이바이 퐹, 헬로 마마

 

 

기존 FAANG에서 F 만 교체한 'MAANG' 이라고 변경하자는 말도 있지만, 짐 크레이머는 '넷플릭스'를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못미치는 성장의 한계와 시가총액의 차이 때문에 이 새로운 약어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시총이 가파르게 올라오며 테슬라를 포함한 'MAMATA' 로 해야 하지 않냐 라는 의견도 있다고 하네요.

 

 

10월 30일 현재 시가총액 순위입니다. 
마소의 1위 탈환!!!

 

출처 companiesmarket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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