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소수점 투자의 아이러니

그냥 한 주 사면 되지 뭐하러 소수점 거래를 해? 하던 나였다.
거꾸로 소수점 거래를 뒤늦게 시작한 케이스.

작년 많이 오른 아마존이 나에겐 약간 반려주식(?)같은 애정어린 주식이었는데 ㅋㅋ
올해 실적이 지지부진 하던 차에 과감히 떠나보내고!
아마존으로 예수금을 두둑히 챙긴 덕분에
역시 최고야! 짜릿해!✧⁺⸜(･ ᗜ ･ )⸝⁺✧
이것저것 쇼핑하듯 질러댔다(?)

그리고 원달러환율은 그새 오르고 미리 많이 환전해둔 예수금은 바닥이 나고
천달러가 넘는 종목들이 사고싶은데 어쩌지😮‍💨
고민하던 차에 나도 미니스탁 해봐...?! 하자하자!
마침 이벤트로 주식 2천원 어치였나? 준다고 하니
많이들 하는 한투 미니스탁을 시작해봤다.
테슬라는 이벤트로 받고
바닥다지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진입하고 싶었던 아마존을 5천원씩 매일 자동매수를 약 100일간 한 결과

안타깝게도 테슬라를 쭉 모으는게 더 정답인 지금까지의 상황이지만 ㅎㅎ
일단 버텨보기로.

그리고 지난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기존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이외에도 다른 증권사로 크게 확대 시작된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러게 이게 왜 그동안 활성화가 안됐을까 싶다. 자본시장법 어쩌고 하던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야 역시 움직이나보다.
무엇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수수료 꿀장사! 우리같은 개인투자자는 오픈이벤트 다 찾아보고 수수료 혜택 챙기기!

일단 발빠르게 오픈한 KB증권 소수점거래로 테슬라를 또(?!) 들어갔다! 너도 어지간하다

KB의 UI는 뭔가 아기자기 이쁘다.
저 꽃화분까지 마냥 채우고 싶잖아? ㅋㅋ╭( ･ㅂ･)و ̑̑
또 알파벳 살 예수금이 없어서 소수점으로 들어갈까 싶다.
저 보라색 바탕으로 채워나가면 색이 바뀌고 뭐 그런가? 하는 하찮은 호기심도 발동하고 ㅎㅎ

KB의 이벤트는 선착순 10만명 5천원 이상 매수 시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 랜덤박스
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이벤트 신청 버튼 꾸욱! ㅋㅋ

사실 미국주식 주거래 계좌는 따로 있고 매매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소수점 투자는 뭔가 내가 생활비를 열심히 아껴 투자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오늘 커피 한잔 덜 마시고 주식 샀어!
오늘 옷 안 지르고 꾹 참고 주주 됐어!
이런거 ㅎㅎㅎ
큰 돈 안 들이면서 큰 기쁨 얻어가는 정말 소소한 투자 놀이. 내일도 커피값 아끼고 투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