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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의 미국주식 이야기/미국주식 이슈체크

[미국주식] 연준 FOMC 결과에 관심 집중! #양적완화 #테이퍼링 #금리인상

by viva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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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공부하는 비바입니다.

연준의 14~15일(현지시간)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Don't fight the FED. (연준과 싸우지 마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 금융시장 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연준이 하는 일을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알아보고 FOMC 결과에 따른 대응도 함께 고민해볼게요.


연준의 막강한 힘


연준의 정식명칭은 연방준비제도 The Federal Reserve System 로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입니다. 주로 이를 줄여서 'the FED'라 부릅니다.

세계대전 후 세계 경제를 일으키고,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 등 여러 번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었던 힘의 중심에는 연준이 있었습니다.

연준은 세계 경제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그러므로 미국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하는 통화정책과 그 정책의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하면 경기순환 주기와 미국의 경제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 경제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FOMC는 매년 8번, 약 6주 간격으로 회의를 열고 연방 기금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즉 몇 %가 되는게 적절할지, 국채 등을 더 살지 말지, 즉 시중에 돈을 얼마나 풀 것인지 결정합니다.

FOMC 회의 일정은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omccalendars.ht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2020년 초로 돌아가볼게요.

 

2020.03.03

2020년 3월 연준은 3월 17일~18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연일 폭락하자 3월 3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를 전격 발표합니다.

2020.03.15

그리고 연준은 15일 또다시 긴급회의를 열고 1%포인트를 인하해 기준금리 0.00~0.25%로 '제로 금리'를 단행합니다.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제로금리였습니다. 이 날 연준은 7천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책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른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정책을 발표합니다.

일반적인 의미의 양적완화(QE)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들에게서 금융자산인 국채(주로 장기 채권)을 매입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연준이 국채를 매입하면 연준에게 국채를 판 시중은행들은 이 현금을 낮은 이자로 대출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자 납부에 큰 부담이 없으니 대출을 받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도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저축을 하기 보다는 돈을 출금하고 시장에는 돈이 풀리며 풍부한 유동성으로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가계의 소비가 촉진되는 등 경기 위기를 극복하는 효과를 지닌 경기부양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03.17 이후

연준은 기업들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기업어음(CP)를 사들이고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출을 장려하였습니다.
연준은 미 국채와 MBS를 '필요한 만큼' 매입하겠다며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고, 기업과 가계를 적극 지원하여 파산을 막고, 자금 수요를 늘리며,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킵니다.

이처럼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연준의 행보는 강력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요국 증시는 'V자'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원할 수 없는 양적완화 정책


하지만, 양적완화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시중에 돈이 계속 풀릴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물가 상승 흐름에 현재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돈 풀기'가 아닌 '돈줄 조이기' 를 위한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1.04

연준은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이 안정세를 보이고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 달성되어 가자 채권매입을 축소하며 양적완화 속도를 조절해갑니다. 그리고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가늘어지다'로 해석되는 테이퍼링(Tapering)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유동성 확대의 속도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작스러운 유동성 중단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점점 가늘어지는' 모습으로 시장에 풀던 돈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2021.08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8월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합니다.

 

테이퍼링에 시장이 긴장하는 이유


자본시장에서 테이퍼링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그 동안 증시를 떠받고 있던 유동성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는 연준의 갑작스런 테이퍼링 언급으로 신흥국 증시가 단기간 폭락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은 주머니에 돈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정리할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어마어마하게 풀었던 현금이 끝날 때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만으로도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이유입니다.


최근 연준 의장 연임이 확정된 제롬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하여 그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던 입장과 달리 일시적이지 않다고 발언하자마자 주가는 하락 전환을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12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세계 증시는 줄곧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오늘(한국시간 16일 새벽) 드디어 FOMC 직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지표와 경기전망 등이 발표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폭등한 물가지표로 인해 연준의 매파적(hawkish, 통화긴축 선호)인 입장으로 테이퍼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연준이 월 150억 달러씩 축소하고 있는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내년부터 월 300억 달러씩 즉 2배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산매입 축소액이 이처럼 두 배로 확대될 경우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3월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종료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금리인상 시점이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테이퍼링 조기 종료가 결국 내년 봄 금리인상을 위한 작업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FOMC에서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예상 금리도 아래와 같이 내놓고 있네요.



만약 예상과 달리 연준의 추가적인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시 시장은 큰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매파적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누르고 최대 리스크라는 웃지 못할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FOMC 회의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산타 랠리를 펼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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