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공부하는 비바입니다.
앞서 미국의 3대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NASDAQ), 아메리카증권거래소(AMEX) 이야기 잘 보셨나요?
알면 알수록 더욱 흥미로운 미국의 주가 지수에 대해 알아볼게요 :)
미국의 4대 주가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미국 산업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 지수로 줄여서 '다우지수'로 많이 부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이자 Dow Jones & Company 의 공동창립자 찰스 다우(Charles Dow)가 창안한 주가지수로 현재는 미국의 금융정보 서비스 회사인 S&P Dow Jones Indices에서 산출합니다.
1884년에 처음 발표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 산출방식으로 초창기에는 미국 산업 최고우량주 12개를 골라 다우평균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미국 교통이 경제성장을 상징하던 철도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다우지수 12개 종목은 대부분 철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1928년에 다우지수는 종목 수를 12개에서 30개로 표본종목을 늘렸는데요. 이로써 30개 종목구성은 현재까지 이어집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은 기업의 흥망성쇠와 경제상황을 반영하는데요.
S&P 다우지수위원회는 기업 규모, 신용도, 성장지속성, 산업 내 대표성 등을 고려해 30개 기업을 선정하는데, 다우지수 산정을 시작한 이후 구성종목은 55번 바뀌었습니다.
한때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2018년에 퇴출하고 제약유통기업 운영하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Inc)를 포함시키며 GE를 마지막으로 다우지수 122년만에 초기 구성종목이 모두 퇴출되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1928년에 다우지수에 편입된 이 후 100년간 다우지수의 터줏대감으로 불린 2000년대 전 세계 에너지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석유회사 '엑슨모빌(ExxonMobil)'이 악화된 실적으로 다우지수에서 퇴출되며 큰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이 일은 이른바 뉴욕증시의 지각변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는데, 엑슨모빌 대신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성장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편입되며 미국 경제가 에너지 산업 중심에서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화이자와 암젠, 레이시온과 허니웰의 위치가 각각 갈린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이로써 다우지수 내 남은 에너지 기업은 셰브런(Chevron)이 유일합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구성목록 (2021.10 현재)
다우지수는 가장 역사가 깊은 주가지수이므로 미국 주식 시장의 역사를 논할 때 자주 인용되는 지수입니다.
그러나 구성종목이 겨우 30개 기업으로 한정되어 있다보니 다우지수가 미국 시장의 전체 흐름을 과연 대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표 주가 지수 자리를 다음에 알아볼 S&P500에 내어주는 분위기입니다.
S&P 500
거래소 구분 없이 시가총액 기준 미국 상위 500개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미국의 실질적 대표 주가 지수입니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개발한 주가지수로, 1957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하여 100포인트로 시작하였지만 현재는 5천 포인트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와 다르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표가 만들어지기에 조금 더 미국 증시 현황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500개 기업 안에는 산업별 최고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고 미국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약 75%를 차지하므로 미국 주식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시장 전반에 투자하고 싶으실 때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많이 추천하는 것이 바로 그 때문입니다. (대표 ETF: SPY)
워렌버핏이 이 지수를 상당히 신뢰하여, 아내에게 자신이 죽은 뒤 유산으로 미국 국채에 10%를 투자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이전에 정리해드린 바 있는 미국주식 섹터의 개념과 분류에서 보신 바와 같이 미국 주식시장은 11개의 섹터와 69개의 산업군으로 분류됩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섹터의 대표 ETF의 주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11개의 섹터 ETF들의 가격 상승과 하락이 경기 순환 사이클을 나타내는 간접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2019년과 2020년은 INFT 즉 빅테크주들이 시장 상승을 이끌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강세인 섹터가 다른 섹터로 바뀌는 섹터 변화(Sector Rotation)를 통해 우리는 경기순환의 변화를 알 수 있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Source: novelinvestor.com
나스닥 지수(NASDAQ Composite)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약 3300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출한 주가 지수입니다. 이를 '나스닥종합지수'라고 합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만을 별도로 모아서 만든 '나스닥100지수'도 있습니다. 이 지수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FAANG과 같은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 나스닥100 지수 포함 기업 리스트 https://www.nasdaq.com/market-activity/quotes/nasdaq-ndx-index
미래 성장성이 높은 IT 기업이 많이 포함된 나스닥 시장이니만큼 S&P 500 보다 주가의 변동성이 높습니다.
러셀2000 (Russell2000)
위 3개의 지수가 규모가 큰 회사들을 주로 모아놨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 즉 중소형주들만 모아 산출한 지수입니다.
러셀지수는 FTSE 1984년 프랭크 러셀 컴퍼니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러셀지수에는 러셀3000, 러셀2000, 러셀1000 이 있습니다.
러셀3000은 미국 증시 상장사를 시가총액 1위부터 3000위까지 담은 지수로 구성종목수가 많아 미국 상장사 전반에 투자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3천개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서 1000위까지를 담은 지수가 러셀 1000 이고, 1001위부터 3000위까지 담은게 바로 러셀2000 입니다.
러셀지수 시리즈가운데 가장 유명한 지수는 이 러셀2000이고, 미국 증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대표 지수입니다.
러셀2k는 경기에 민감한 미국 내수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실물경제 상황을 가늠하는데 유용한 지표로 불립니다.
경기가 진짜 회복되는지 아닌지 보려면 러셀2k 지수의 등락폭을 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실제로 코로나19 사태에서 점차 경기 회복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러셀2k 지수가 크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갈수록 성장주의 현재 가치가 떨어져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와 중소형주가 주목받는 환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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