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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의 미국주식 이야기/주린이탈출 기초공부

[미국주식] 환전은 언제하면 좋을까? 환전에 대한 모든 것

by viva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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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공부하는 비바입니다.

미국주식 매매를 위해서 꼭 필요한 환전.

오늘은 예수금 풀장전! 환전을 하려고 보니... 아니 너무 비싼거 아니야?


바로 국내주식 투자에는 없는 해외주식 투자의 리스크 요인이 '환율 변동성'입니다.

최근 미국증시가 급등하여 많은 동학개미들이 미국주식으로 갈아타고 있지만, 높아진 원달러 환율에 막상 투자를 망설이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바로 '환차손'에 대한 우려 때문이시겠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팬데믹 국면 이후 근 15개월만에 1,200원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널뛰기를 하면 내가 힘들게 벌어 놓은 수익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는데요.

만약 내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환전한 후 미국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1200원 가까이 오른 환율 덕분에 나는 '환차익'이라는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 환전을 하여 매수를 한 후, 추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주가도 똑같고 나는 아무 것도 한 게 없지만! 단지 환율이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손실, 즉 '환차손'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 리스크는 미국주식을 하는 투자자들에게 때때로 단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잠깐! 원화 약세? 달러 강세??


원화 가치란 한국 돈의 가치를 말합니다. 한국 돈의 가치가 높아질 때는 언제일까요?

한국 경제가 강할 때, 즉 경제성장률이 높거나 수출이 잘될 때죠. 한국에 투자하가 위해서는 원화로 투자해야 하고, 원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며, 사려는 사람이 많으니 가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원화 가치 상승 = 원화 강세 = 원달러 환율 하락 = 달러 약세 ₩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주식을 판 뒤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때문에 환율 상승기에는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은 한국 경제나 기업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화 가치 하락 = 원화 약세 = 원달러 환율 상승 = 달러 강세 💲💰


이처럼 통화의 가치는 나라 경제의 힘과 비례하며, 원달러 환율은 여러가지 글로벌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아 계속해서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이 큰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환전은 언제 하면 좋을까?


환전은 당연히 환율이 쌀 때 미리 해두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내가 환전을 하려고 하니 하필 고점인 것 같고, 환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보면 이러다 영영 미국주식 입성도 못하고 사고싶은 종목이 저만치 달아나버릴까 두려운 마음. 가져보신 주린이 분들 많으실거에요. 저도 그렇습니다.😅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달러 약세 등 경기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정확한 환전 타이밍을 잡을 수는 없을 거에요.

환전 타이밍 기준을 잡는 그나마 합리적인 방법은 최근 1년 환율의 평균값을 구해서 그보다 저렴하게 사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1년 환율 평균값이 1,150원이라면 '그보다 내려갈 때마다 기계적으로' 환전을 해놓는다면 확률적으로 비교적 싸게 환전한 편에 속할 수 있습니다.

기간별 평균 환율은 우리은행 외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pot.wooribank.com/pot/Dream?withyou=FXXRT0016
조회일을 최근 1년 기간으로 설정한 뒤, '매매 기준율'을 확인합니다. (1,142원)


글을 쓰는 시점인 12월 14일 오늘의 환율을 확인하면 1,182원이네요.


앞서 설정한 1년 평균 환율보다 훨씬 높고 당분간 내려올 기미도 안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설정한 환전 기준값만 계속 고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좋은 주식을 살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달러를 내 기준보다 몇 퍼센트 높게 샀지만, 그 기간 동안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였다면, 환차손을 제외하고도 남을 만한 이익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때문에 환전 기준값은 조금 더 폭넓게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1) 기간 평균값을 좀 더 길게 보고 기준값을 재설정하는 방법이 있고,

원달러환율 5년 차트


2)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장기간 분할 매수하며 투자금을 길게 투입할 경우 달러 매수 평단가도 자연스레 평균에 맞춰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 '환전 타이밍'에 대한 고민으로 내가 원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타이밍을 놓치기 보다는 설사 당장은 환차손을 보더라도 그 이상의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환전 수수료도 복병


환전 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환전 스프레드)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서울외국환중개소는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모든 값을 평균내서 매매기준율을 고시합니다. 금융기관들은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외환을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을 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매매기준율에서 얼마간 낮추거나 높이기 위해 두는 게 환전 스프레드 즉 환전 수수료입니다. 그래서 은행, 증권사마다 환전 스프레드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대부분의 증권사는 적게는 고정 5원, 많게는 매매기준환율의 약 1.75%까지 환전 스프레드로 두고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내걸고 있는 각종 환율 우대 이벤트를 배제했을 때, 달러당 원화 환율(매매기준율)이 1200원이라고 가정 시 12원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 원화로 달러를 살 때 1212원을 내야 하고, 반대로 달러를 팔 때는 1188원을 받게 되므로 약 2%의 꽤 부담되는 환전 비용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 각 증권사의 환전 수수료를 확인하고
✅ 증권사별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율 우대란, 금융기관이 정해둔 환전 스프레드를 할인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달러로 환전 시 환율 우대 50%를 받으면 1.75%의 현찰 스프레드가 0.875%가 적용되고, 90% 환율우대를 받으면 현찰 스프레드가 0.175%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환전금액, 고객등급, 신규가입 여부 등을 기준으로 환율 우대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눈여겨 보셔야 할 부분은 환율우대 100%를 받으면 무조건 유리할 것 같이 생각되지만, 매매기준율을 더 높게 적용받아 실제로는 더 비싸게 환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먼저 증권사의 환전 스프레드를 확인셔야 합니다.

그리고 따라오는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환전 수수료율을 최대한 낮춰 보다 유리한 투자 위치에 서게 됩니다.

영업시간 외 환전 시 '가환율'은 뭘까?


요즘은 증권사 HTS/MTS에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한데, 달러로 환전할 때는 영업시간 내에 환전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영업이 끝난 야간 또는 공휴일인 '영업 외 시간' 환전 시에는 사전에 고시된 '가환율' 적용을 받는데, 영업 외 시간이라 정확한 환율을 알 수 없는지라 일단 그날 환율에서 5% 가량 높은 환율을 적용해 임의로 돈을 바꿔줍니다.

이 후 다음날 영업일 오전에 주간 환율로 재정산되어 차액이 원화로 환급 또는 징수 됩니다.
다만, 매매기준율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주거래 증권사의 안내문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영업시간 외 환전을 하더라도 금전적인 손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 환전할 수 있는 돈이 그만큼 줄어드는 개념이므로 은행 영업시간 내에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죠.

(예시) 키움증권 환전 안내문

'원화주문'도 가능


직접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미국주식을 사는 방법은 달러가 싸졌을 때 미리 환전해놓으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어려운 환율 예측과 환전 타이밍이 머리 아프시다면 증권사의 '원화주문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엔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환전 없이 원화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필요한만큼 원화로 해외주식을 먼저 매수하고, 실제 환전 처리는 다음 영업일에 이루어지는 서비스입니다.

원화주문 시 주의하실 점은, 다음날 환율이 오를 경우에 대비해 원금이 모자라지 않는 선에서 매수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장이 열리는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외환시장이 닫혀 있는 시간이기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환율은 다음날 아침 외환시장이 열린 뒤 정해지기 때문에 환율이 하루만에 뛸 경우 '기타대여금'이라는 빚이 생깁니다.

또한 주거래 증권사의 원화주문 시 환전수수료를 따져보시고 이용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아래 예시의 키움증권의 경우 원화주문 시 환전수수료는 100% 할인한 매매기준율을 적용(환전수수료 0원)하나, 증권사마다 원화주문 시 환전수수료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출처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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