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공부하는 비바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이 잘 발달된 국가로, 장기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우량 기업이 많아 배당 투자를 하기 매우 좋은 시장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실적 발표(Earnings Call) 등에서 배당을 주요 지표로 인식하고, 배당금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빼먹지 않고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배당을 많이 주거나 오랜 기간 배당을 지급해온 기업을 말합니다.
‘찬바람 불면 배당주를 담으라’라는 증권가의 말처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올라타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물가상승, 긴축전환 등 변동성이 높아진 국면에서 피난처이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방어막으로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주식 배당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볼게요! :)
배당(Dividend)이란?
일반적으로 배당은 기업의 수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는 행위를 말하죠.
좀 더 깊게 들어가자면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1주당 일정 가격을 쳐서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배당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
- A라는 기업이 B제품을 판매해서 벌어들인 돈 = 총 매출
- B제품의 재료값 = 매출원가
- B제품 총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하고 남은 돈 = 매출 총이익
- 여기서 직원들 급여와 광고 마케팅 등 기타 비용을 제외한 돈 = 영업이익
- 또 여기서 대출 이자, 세금 등 제외한 돈 = 당기순이익
이렇게 기업은 남은 당기순이익 중 일부를 배당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자원봉사하는 것도 아니고 왜 주주들에게 배당을 나눠주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규 투자자를 유입과 기존 투자자 충성도 때문입니다.
배당수익률과 성장률은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을 기대해볼 수 있고, 또 기존 주주들은 기업에 대한 신뢰성으로 보유주식을 팔고 떠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배당주의 매력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은 단순한 의미 그 이상이 숨어져 있습니다.
기업이 배당을 지급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지속적인 이익과 건전한 재무 상황의 반증이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쉽게 배당 정책을 이어나가기 어렵습니다.
꾸준히 배당을 늘려운 우량한 배당주는 시장에서 신뢰도가 형성되어 주가 하락 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등 탁월한 주가 방어 능력을 보입니다.
만약 성장세가 이어지는 기업이라면 투자자는 보유 기간동안 배당 수익과 함께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배당 받으려면 언제 사야해?
이렇게 기업은 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미국의 배당금 지급 절차를 통해 매수 타이밍을 알아보겠습니다.
- 배당선언일(Dividend Declaration) :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얼마나 배당할거지 당기순이익을 보고 배당을 의결하고, 기업은 한 주당 배당금액을 결정하여 선언합니다.
- 배당락일(Ex-Dividend Date) : 배당을 지급하기로 공시할 때 명시되는 날짜로,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을 의미합니다.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을 수 없으며, 미국 투자자 기준 배당락일 전날까지 배당주를 매수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Record Date)로부터 1영업일 전입니다.
- 배당기준일=주주명부 등재일(Record Date) : 배당을 받을 권리를 가진 사람을 확정하는 주주명부 등재일로 배당을 받기 위하여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마지막 날을 의미합니다.
- 배당지급일(Payout Date) : 배당금이 지급되는 날입니다. 한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되기까지는 예탁결제원-증권사 등중간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실제 내 계좌에 입금되는 시간은 조금 더 소요됩니다.
그럼 배당을 받으려면 언제 사야할까요?
Record Date(=배당기준일)까지 내가 매수한 주식이 '결제'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배당기준일까지 '결제'가 되려면 미국 투자자 기준 2영업일 전이나, 국내 증권사를 이용한 투자자의 경우 3영업일 전에 매수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즉, 배당을 받고 싶으면! Ex-Div Date 2영업일 전 = Record Date 3영업일 전에 매수 버튼 누르기 (공휴일,주말 확인)
*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의 미국주식 결제일은 T+3 입니다. - 본인이 이용하는 주거래 증권사 안내를 확인하세요!
※ [예시] 구글에서 - 키움증권 해외주식 이용가이드- 검색
그럼 찬바람부는 연말에 배당주 사면 될까?
미국은 한국과 달리, 매달 배당을 하는 월 배당주, 분기에 한 번씩 배당을 하는 분기 배당주, 상반기 하반기 한번씩 배당을 하는 반기 배당주, 1년에 한번 배당을 하는 연 배당주 등 다양한 지급 주기의 배당주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배당을 노리고 매수하려는 종목의 배당지급주기(Dividend Frequency)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미국은 대부분의 기업이 분기 배당입니다. S&P 500의 80% 이상의 기업이 분기 배당을 주는데, 이러한 분기 배당주들을 잘 구성하면 매달 배당을 받는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4·7·10월 배당하는 종목과 2·5·8·11월에 배당하는 종목, 3·6·9·12월에 배당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죠.
실제로 월세를 받는 건물주처럼 이렇게 배당주 포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답니다.
(매달 지급받는 배당 포트폴리오도 시간날 때 한번 공부해서 올려볼게요)
웹사이트를 통한 실제 배당 정보 찾아보기
제가 자주 소개해드리는 seekingalpha.com 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그 외 여러 주식 정보 사이트에서 종목별 배당 정보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원하는 종목 티커를 쳐서 나오는 종목 정보 중 다섯번째 'Dividends' 탭을 클릭해보세요.
아래와 같은 배당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애플(Apple)의 2021.12.20 현재 기준 배당 정보를 통해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짚어볼게요 :)
배당금(Amount)는 0.22달러
배당선언일(Declare Date) : 2021년 10월 28일
배당락일(Ex-Dividend Date) : 2021년 11월 05일
배당기준일(Record Date) : 2021년 11월 08일 (보통 배당락일 다음날이나, 주말이 껴있었으므로)
배당지급일(Payout Date) : 2021년 11월 11일
배당지급주기(Dividend Frequency) : 애플은 분기별 배당입니다.
배당 관련 용어 알고 가기
성공적인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 꼭 알고 가셔야 할 몇 가지 배당 용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애플 배당 정보와 연계해서 이해하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거에요.
✔️연 배당률(Dividend Yield) : 배당수익률로 현재의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 (애플은 0.51%)
✔️배당액(Annual Payout) : 1년에 배당하는 1주당 총 배당금 (애플 1주를 1년동안 보유 시 다 합쳐서 0.88달러 준다는 뜻)
✔️배당성향(Payout Ratio) : 기업이 지급하는 배당총액이 기업이 벌어들인 돈(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 중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가를 따지는 기준이 됩니다. 만약 이 비율이 50%라면 기업은 순이익에서 반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준 것이죠. (애플은 15.42%)
✔️5년간 배당성장률(5 Year Growth Rate) : 5년동안 평균적으로 배당을 이만큼씩 올렸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은 9.18%)
✔️배당성장기간(Dividend Growth) : 기업이 배당금을 몇 년동안 꾸준히 늘려왔는지를 의미합니다. 이 기간이 길수록 배당주로서의 신뢰도가 상승하겠죠. (애플은 9년)
높은 배당률 = 좋은 배당주일까?
흔히들 '배당주'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무조건 '고배당주' 투자로 접근하는 거에요.
최소한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는 배당금이 높아야 한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들만 찾게 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배당수익률 만으로 기업의 현금창출능력과 실적 전반에 관한 공부없이 투자하실 경우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감소하며 실적 악화를 거듭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결국 주가가 반토막이 납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당률이 높다는 이유로 기업의 상황은 무시한 채 투자한 분들에겐 아픈 추억이 되었죠.
그리고 연배당 수익률이 6%대에 달하는 배당귀족주로 유명한 AT&T는 고질적인 높은 부채 비율 문제와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로 배당 지급에 노이즈가 있었고 미디어 통합 이슈로 인한 배당 삭감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곤두박질친 바 있습니다.
+
이처럼 내가 투자할 배당주를 찾는 기준은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요?
다음 번엔 '좋은 배당주'를 찾기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또한 미국에는 여러 유형의 배당주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장기간 꾸준히 배당금을 증가 지급해온 기업들에 따른 분류도 있습니다.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증가한 기업인 배당킹부터, 배당귀족 등 배당 종목들 이야기와 배당 ETF 이야기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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