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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의 미국주식 이야기/주린이탈출 기초공부

[미국주식] FOMO? TINA? 신조어로 알아보는 투자심리

by viva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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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공부하는 비바입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의 신조어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아니 돈되는 얘기도 아니고 종목공부도 아니고 무슨 신조어?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미국증시 관련 뉴스를 접하실 때 신조어를 미리 아신다면 시장을 읽어내는데 더욱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

 

 

FOMO? 포모가 뭐야?

 

남들 다 아는데,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모르고 나만 안 하는 소외된 느낌, 시대 흐름에 뒤떨어졌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이러한 심리를 일컫는 말을 ‘FOMO (Fear Of Missing Out)’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고립 증후군인데요.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포모 증후군은 더욱 증가하였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늘어났습니다.

 

The Fomo rally: 'fear of missing out' helps fuel soaring markets (Financial Times)
The 'FOMO' Rises As Investors Push Risk Bets (Seeking Alpha)
Fear of missing out is replaced by fear of staying in as crowded momentum stocks are purged (CNBC)

 

이 FOMO의 개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말이 되어버렸는데요.

바로 최근 주목받는 투자심리가 '나만 소외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FOMO· Fear Of Missing Out)’ 이기 때문입니다.

 

개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주식 시장에서 소외될까봐 두려워하는 FOMO 심리에 의해 시장 참여자가 급증하였으며, 나만 혼자 강세장에서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 심리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올해 미 증시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FOMO 심리에 빠져 무작정 시장에 뛰어들거나, 최근의 종목 장세에서 시장 주도주에서 또 혼자 소외되는 것만 같아 고점에 올라타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요.

 

여기 우리가 잘 아는 위대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FOMO 일화가 재밌습니다.

 

뉴턴도 빠졌던 FOMO 증후군

"내가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 아이작 뉴턴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과학자 뉴턴은 의외로 주식 투자에도 열심이었다고 합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것만 같은 과학자 뉴턴의 주식 투자는 어땠을까요? 

 

뉴턴은 주식시장 단 6개월 만에 10배가 오른 역사상 최초의 버블로 알려진 1720년, 영국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 주식에 투자해 전 재산의 80~90%를 날렸다고 합니다.

 

사실 뉴턴은 초반에 이 곳에 투자하여 7천 파운드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판 뒤에도 남해회사의 주가가 치솟는 것을 보자 뉴턴은 나만 손해보는 것 같고 배가 아팠던 거죠. 

결국 뉴턴은 남해회사에 엄청난 돈을 재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비이성적인 투자 광풍에 영국은 남해회사에 대한 제재에 나서고, 주가는 빠르게 거품이 빠지며 폭락하고 맙니다.

이 때 뉴턴은 자그마치 2만 파운드를 날렸다고 하네요. 남해회사로 큰 경제적 손실을 본 뒤 뉴턴은 "내가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뉴턴의 일화는 주식 투자에 있어 FOMO 심리가 얼마나 크게 영향을 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투자에 있어서 '조급함'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나만 시장 주도주에서 소외된다는 두려움, 빨리 수익을 내야 한다는 조바심은 변동성이 큰 지금과 같은 시점에는 더욱 거리를 두어야 할텐데요. 

'뉴턴도 돈은 잃는 주식 시장' 이라는 걸 잃지 말고, 조금 더 겸손하고 신중하게 투자하자는 다짐을 오늘도 해봅니다.

 

 

 

TINA? 티나가 뭐야?

 

There is No Alternative. Where else can you go?

'TINA'는 There is No Alternative. 즉, '대안이 없다'라는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채권 등 다른 투자 자산이 매력을 잃고 많은 투자자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식 외엔 대안, 즉 대체자산이 없다'라는 인식으로 주식에 돈이 몰리는 상황을 TINA 또는 TINA Effect로 지칭합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S&P500 기업 중 83%가 기업 실적이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었고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호재로 작용해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 주가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을 펼친 데에 따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식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는 TINA 모멘트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TINA'는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철의 여인'으로 불린 마거릿 대처(Margaret Thatcher, 1925~2013) 전 총리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내건 정치적 슬로건으로 유명합니다.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세계화만이 유일한 선택임을 강조한 이 구호는 대처가 1980년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병을 고치려면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강도높은 개혁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라는 말로 반론을 아예 차단해버린 데서 유래했습니다. 실제로 11년 집권 내내 티나를 부르고 다녀 티나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하네요.

이 후 미국의 작가 클레어 벌린스키(Claire Berlinski)가 펴낸 대처의 전기 제목이 됐을 정도입니다.

출처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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